미국의 미사일 방어 전략을 총괄해온 제임스 시링 미사일방어청장이 오늘 이례적으로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건데, 사드 논란이 한창인 미묘한 시점의 만남이어서 관심이 증폭됐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사드 배치가 결정된 지 한 달여 만에 방한해 국내 기자들과의 만남을 자처한 제임스 시링 미사일방어청장.
2012년부터 사드를 포함한 미국 미사일 방어 전략을 총괄해온 인물로 사드가 중국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시링 / 미국 미사일방어청장 (지난해 8월)
- "사드가 수집하는 정보는 한미 동맹에만 공유될 것이며,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에는 공유되지 않습니다."
이번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까지 함게 청와대를 찾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브룩스 연합사령관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에는 즉각적으로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가 갖추어져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시링 미사일방어국장은 특히 주한미군 사드체계의 일반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사드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관련 조사가 이뤄지는 만큼 사드의 효용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미국의 사드무기 체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한편에서는 배치의 불확실성, 그런 불안감도 우리 측에 설명하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사드 배치관련 논란 속에 사드 책임자를 한국에 직접 보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방어를 위해 사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 설득했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