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의 어횡략이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평년 수준보다 크게 못미치면서 어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1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올해 봄어기의 연평도 꽃게 어획량은 9만7325kg으로 지난해(4∼5월) 4만7952kg보다 배나 증가했다.
옹진수협 관계자는 "올해 어획량이 늘긴 했지만 지난해 어획량이 워낙 형편없었다"며 "평년 봄어기 어획량에 비하면 올해는 한참 적은 수준이고 위판 물량도 거의 없어 주민들이 그렇게 체감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꽃게의 봄어기 어획량은 2013년 14만1864kg, 2014년 33만1496kg, 2015년 14만9995kg이다. 어획량이 가장 적었던 2013년에도 올해보다는 1.5배가량 많았다.
그나마 올해 꽃게 어획량이 다소 늘어난 것은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출범하고, 지난해 서해 지역의 꽃게 유생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따르면 지난달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조업한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58척으로, 지난해 5월 277척보다 약 79% 감소했다.
특히 연평도 북방 해역에서는 지난달 11일 이후 불법 중국어선이 아예 자취를 감췄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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