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의원, 홀로 본회의장에 남아 투표…표결 결과에 관심 UP
↑ 김현아, 김현아 의원 / 사진=김현아 의원 SNS |
국회가 31일 본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면서 표결 결과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날 본회의에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 120명 중 118명이, 국민의당은 40명 중 39명이 참석했다고 각 당이 전했습니다.
바른정당은 20명 중 19명, 정의당은 6명이 모두 자리했습니다.
구(舊) 여권 출신 이정현 의원을 포함해 무소속 의원 5명도 전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대거 퇴장한 가운데 유일하게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이 본회의장에 남아 투표했습니다.
총투표수 188표 중 인준 찬성은 164표였습니다.
따라서 당론으로 찬성 의사를 정한 민주당(118명)과 정의당(6명)을 빼면 찬성표가 40표 더 나온 셈입니다.
이는 공교롭게도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당 의원 숫자와 거의 비슷해 국민의당이 전원 찬성표를 던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애초 국민의당은 찬반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유투표 방침을 정했으나 본회의 직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소속 의원들에게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당부한 것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반면, 반대는 총 20표가 나왔는데, 이 또한 바른정당 의원 참석 숫자와 거의 비슷하다는 점에서 바른정당이 단체로 반대표를 던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바른정당은 전날 의총에서 인준 절차에는 참여하되 임명동의안 표결 시 반대표를 던지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모두 인준안 찬반에 대해 강제적 당론이 아닌 자연스러운 권고 형태를 취했던 만큼 찬반 수는 우연의 일치일 뿐 양당에서 상당 부분 이탈표가 나왔을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한 의원은 "바른정당에서 찬
각 2표씩 나온 무효표와 기권표는 기표용지에 다른 표시를 하거나 아예 찬반을 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감표 위원은 "기표 실수가 아니라 일부러 이 후보자 인준에 반대 의사를 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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