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특사단이 잇따라 출국하며, 국제무대 데뷔전도 본격 막이 올랐습니다.
미국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고, 일본 특사는 오늘 아베 총리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을 비롯한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특사단이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당장 시급한 현안은 한미 새 정부의 대북정책 조율과 사드.
▶ 인터뷰 : 홍석현 / 미국 특사
- "후보 때 한 발언과 대통령이 돼서 상대가 있는 그런 문제니까 좀 차이가 있지 않겠어요? 국내에서 (사드 배치) 절차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홍석현 미국 특사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10분간 독대를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습니다.
반면 문희상 일본특사는 어제(17일) 기시다 외무상과 40분간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외무상은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했고, 문희상 일본특사는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응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은 아베 총리와 만날 예정인 만큼, 이 자리에서 대통령 친서를 전하고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에는 이해찬 중국특사가 출국할 예정으로, 사드 보복과 북한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