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대통령 집무실이 빠져나간 청와대는 어떻게 될까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바뀐다고 하는데요.
청와대의 변신, 이어서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지난 1967년까지는 안뜰도 공개됐던 청와대는 김신조 무장공비 사건 이후 철통같이 봉쇄됐습니다. 이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앞두고 청와대가 본격적인 개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광화문으로 이전하면 청와대는 박물관과 공원을 갖춘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지금도 일부 구간을 관람할 수 있지만, 전체가 개방되는 그야말로 시민의 공간이 되는 겁니다.
또 광화문 광장을 확장하는 서울시의 구조 개선사업과 함께 서울역사문화벨트를 만든다는 게 문 대통령의 구상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청와대는 경복궁, 광화문,서촌, 북촌, 종묘 이렇게 이어지는 역사문화거리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다만, 경호와 보안상의 이유로 일부 시설은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청와대 내의 지하벙커라든지, 영빈관 같은 경우도 외국에서 국빈이 오면 사용해야겠죠. 청와대 헬기장 이런 부분들은 계속 사용할 필요가…."
시민들은 호의적인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서울 신림동
- "공약하신 대로 실천하시면 좋겠고, 경복궁과 어울려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했으면 좋겠고요."
불통의 공간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던 청와대가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