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4차 대선TV토론이 끝나면서 이제 두번의 TV토론이 남았다.
주요 5당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6차례 열리는 TV토론이 다른 어느때의 대선보다 중요한 이유는 선거기간이 짧아 후보의 자질, 정책능력을 검증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후보들은 4차례 토론을 지금까지 소화했고 28일과 다음달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을 앞두고 있다.
앞서 치른 4차례 토론은 각자 방식이 달라 자극적인 표현이 나오고 거친 신경전이 빚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지만 결과적으로 과거 정제된 방식의 토론보다는 유권자들이 표심을 결정하는데 영향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여론조사업체 대표는 "예전에는 이미 지지후보를 정하고 TV를 보는 유권자가 많았다면, 이제는 난상토론을 보면서 실망하거나 감동해 지지후보를 바꾸겠다는 유권자도 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지지율이 크게 요동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경우도 이 같은 사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지난 24∼25일 성인남녀 1000명 대상 실시,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40.4%, 안 후보는 26.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지난 7∼8일 조사에서 문 후보(37.7%)와 안 후보(37.0%)는 오차범위 내 '양자 구도'를 형성했다. 이후 3차례 토론을 거치고 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이다.
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한 여론조사(1030명, 95%±3.1%포인트)에서도 안 후보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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