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 탱크들이 성능을 경쟁하는 경기대회를 참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훈련은 전투이자 전쟁"이라고 말해 북한 기념일이 많은 4월 도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렬로 선 탱크들이 동시에 불을 뿜습니다.
탱크들은 장애물 지형도 넘으며 기동력을 뽐냅니다.
현장을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 옆에 '탱크 경기대회'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대회에는 북한 15개 부대가 참가해 탱크들의 성능을 경쟁했는데 김 위원장은 탱크가 인민군의 중심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역시 땅크(탱크)는 우리 인민군대의 상징이고 무쇠 주먹이라고 기쁨에 넘쳐 말씀하셨습니다."
또, 훈련은 전투이자 전쟁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과 북한군 명절인 건군절 등 기념일이 몰린 4월에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군의 정신무장을 강조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훈련이자 전투이며 전쟁이라고 하시면서 튼튼히 준비되지 못하면 적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탱크 수는 4천 3백여 대로 우리 군보다 약 2천 대나 많은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정원은 지난해 말 전차 등 북한 재래식 장비의 70에서 90퍼센트는 30년 이상 지나 잦은 고장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