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더불어민주당 영남권 경선에서는 '부산 갈매기'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이른바 '지역 맞춤형' 응원인데요.
각 대선후보 지지자들은 부산의 특색을 살린 응원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로 민주당 영남권 경선이 진행되는 장소를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부산이 문재인 전 대표 텃밭이라서인지 응원단 규모도 가장 컸고, 치어리더 박기량 씨도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영남의 우리 동지들에게 우렁찬 박수 한 번 보내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동지 여러분,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문 전 대표의 뒤를 쫓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측 지지자들도 경쟁적으로 응원에 힘을 쏟았습니다."
안희정 지사 측은 부산 출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인 노란색을 활용해 노란 물결을 연출했고 일부 의원들은 노란 나비 배지와 넥타이를 착용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
- "아~ 바보 되는 길, 그 길을 지난 20여 년 동안 걷고 걸어온 우리 부산지역의 동지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이재명 시장 측 지지자들은 부산 롯데 자이언츠 특유의 응원 도구인 비닐봉지를 머리에 쓰고 일사불란하게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재명을 찾기 위해서 저 높은 곳을 쳐다보지 마십시오. 거기에는 이재명이 없습니다. 이재명은 바로 여러분들의 옆에 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배병민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