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최근 우리 군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해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데 사드 보복이 사이버전으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우리 군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집중된 곳은 국방부와 한국국방연구원 홈페이지입니다.
한국국방연구원은 국방 정책 전반을 연구 분석하는 곳으로 사드 배치와 관련한 실무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군 관련 홈페이지 70여 곳에 무차별적 공격이 이뤄졌는데, 주로 홈페이지 화면을 변조하는 이른바 디페이스 공격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최근 사이버 침해 시도는 다소 늘어난 수준이지만 이로 인한 해킹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은 사드 부지 계약 이후 급증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무려 40여 건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해커에 의한 사드 보복 차원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인터넷망이 뚫리더라도 기밀이 담긴 내부망과는 분리돼 있어 안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하지만 지난해에도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에 의해 내부망이 뚫린 바 있어 이번에는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