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1일에 있었던 원효로 화재 사건으로 부상당한 구조대원의 쾌유를 빌었다.
문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효로 화재로 부상당한 소방대원 두 분의 소식이 감동적이다"며 "두 구조대원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드리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글을 올렸다.
지난 11일 오후 11시께 서울시소방재난본부에 용산구 원효로에 위치한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차가 바로 출동했다. 하지만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이 옆집과 위층으로 번지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2인1조로 나눠 아직 탈출하지 못한 5명의 시민을 위해 건물로 진입했다. 5명 중 어린이 2명을 구조해 내려가던 소방대원은 화재가 발생한 옆집(302호)에 아이들의 부모가 아직 탈출을 못 하고 있다는 말을 다른 대원들에게 전달했고 김성수(43)·최길수(34) 대원이 곧바로 옆집으로 진입했다.
두 대원이 온몸으로 불길을 막아선 덕분에 집 안에 있던 아이들의 부모를 구출했고 건물 안에 있던 5명의 시민 모두 무사히 탈출할 수
하지만 화마를 뚫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김성수 대원은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었고 최길수 대원은 추락의 여파로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
문 전 대표는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온몸으로 불길을 막았던 이들처럼 국가의 역할도 이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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