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이 인용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거처를 옮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사저 주변은 취재진들과 주민들로 붐비기도 했습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박 전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로 아침부터 분주했습니다.
오전 9시쯤에는 1톤 화물차와 SUV 차량이 들어가 인부들이 가구와 내부 시설 공사를 위한 자재들을 실어날랐습니다.
10시 반쯤에는 인터넷 설치 차량이 들어가고, 오후 2시쯤엔 광케이블을 놓는 등 사저 안에 통신 시설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4시쯤에는 대형 난방기를 비롯해 의자와 테이블 등 각종 집기류가 배달되는 등 오후에도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들도 수시로 드나들었습니다.
오전 10시쯤 청와대 관계자 4명이 검은 캐리어를 끌고 들어갔다가 1시간 뒤 빠져나가는 등 수시로 사저를 오고갔습니다.
지나다니는 시민들은 사저를 보며 대통령 탄핵이 씁쓸하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신현제 / 서울 삼성동
- "조금 씁쓸하기도 하고. 그래도 거기(청와대) 있는 것보단 여기(사저) 있는 게 우리나라 입장에선 더 좋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사저가 박 전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박 전 대통령이 언제 사저로 돌아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