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도발을 감행한 곳은 북한의 화성포병부대라는 곳입니다.
지난해 처음 등장한 부대인데, 그동안 굵직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며 '미군기지 타격'을 외쳐왔던 곳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화성포병부대가 처음 등장한 건 지난해 7월 미사일 도발 때였습니다.
'남조선주둔 미제침략군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는 화성포병부대'
한국 내 미군기지 타격을 맡고 있다고 소개하더니, 다음 도발 때는 태평양으로 바뀝니다.
'태평양작전지대안의 미제침략군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있는 화성포병부대'
그리고 이번엔 주일 미군기지 타격이 임무라고 소개됩니다.
일본 주둔 미제침략군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있는 화성포병부대
한반도에서 태평양, 그리고 일본으로 타격 대상이 달라지면서, 이에 맞춰 미사일 도발 사거리도 달라졌습니다.
지난 7월 도발 때는 한반도를 포함하는 사거리로 노동 2발과 스커드 1발을 쐈고,
9월에는 태평양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로 스커드 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로 정확히 쏜 겁니다.
심지어 4발 모두 일부러 일본 오키나와를 겨냥해 1,000km 사거리로 쐈다는 지도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노동·무수단 등 미사일의 북한식 이름에는 모두 '화성'이 들어갑니다.
결국 화성포병부대는 이들 미사일을 맡고 있는 '미군기지' 타격 부대로 보입니다.
여기 수장은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으로 추정되며, 지난 9월 도발 이후 모습을 감췄다가 이번 도발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