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군이 오늘부터 대규모 연합훈련인 독수리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평양방어임무를 맡은 군부대를 찾아 싸움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입니다.
9만 3천 톤 급으로 길이 333미터, 6천여 명을 한 번에 태울 수 있습니다.
FA-18 전폭기 등 각종 첨단 무기를 탑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데, 이달 중순 한국에 도착합니다.
두 달간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칼빈슨호를 비롯해 미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도 이번 훈련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보다도 더 많은 전략무기가 동원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전화 통화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 의지를 다지고, 사드의 조속한 작전운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한민구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사드의 배치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보호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결정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평양방어 임무를 맡은 군부대 지휘부를 시찰하고 싸움준비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 령도자 동지께서는 부대 장병들이 침략전쟁연습에 광분하고 있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역적 패당의 책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한미 군이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에 대응해 북한도 다음 달 대규모 무력시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