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대선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말이 거침없습니다.
문재인, 안희정 야권 대선 레이스 1, 2위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면서 존재감을 부각시켰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준표 지사가 대권 레이스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독설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지사
- "지금 민주당에서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입니다. 그럼, 바로 옆에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감이 안 되죠."
자신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대선 출마의 걸림돌이 되지 않겠냐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한 겁니다.
내친김에 안희정 충남지사한테도 비난의 화살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지사
- "2등 하는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에요."
취재진이 "지지율이 3%가 넘는데"라고 묻자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국민은 10%도 안된다"면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지사
- "지금은 좌파 광풍 시대입니다. 지금 여론조사는 광적인 지지계층만 대답하는 여론조사입니다."
홍 지사는 또 경남도당 연수차 창원에 온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났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당원권 정지 상태인 홍 지사의 당원권을 회복시키기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해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