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의 선거인단 모집을 앞두고 MBN이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결과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민주당 선거인단 참여의향을 는 질문에 자신을 중도,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유권자가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유권자보다 많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대세론을 타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대선후보를 결정할 당내 경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MBN 긴급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진보 성향뿐 아니라 중도와 보수 성향 유권자들까지 다수가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겁니다.
「설문에 응답한 유권자 가운데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유권자는 31.6% 였고, 이 중 진보는 44.4%, 중도는 34.2%, 보수도 26.7%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후보를 뽑는 경선에 자신을 중도 혹은 보수라고 밝힌 사람이 진보라고 밝힌 사람보다 더 많이 참여한다는 이야깁니다.」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유권자 가운데 지지율은 1위인 문재인 후보가 50.9%, 2위인 안희정 후보는 34.6%, 3위인 이재명 후보는 7.5%로 나타났습니다.」
「1차 투표에서 문 후보가 가까스로 과반을 넘겼지만, 오차범위가 ±3.1%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47.8%까지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념성향이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선 65.2%가 문 후보를 지지한 반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55.7%가 안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때문에 2위인 안 지사의 남은 기간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이번 경선의 최대 변수인 결선 투표가 실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의 당내경선이 사실상의 대선 본선이 될 거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경선의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