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공금횡령 혐의로 법정구속되면서 문재인 후보 캠프의 변수가 됐다.
심 총장은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8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그는 최근 문재인 후보 캠프로 영입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부인이다. 전 전 사령관은 문재인 인재영입 1호다. 4.13 총선 당시 표창원이나 조응천에 버금가는 인물로 꼽혀져 왔다. 특히 그는 군부에서도 미군과 소통이 가능한 군 엘리트로 평가받았다.
문 후보는 전 전 사령관을 영입할 당시 캠프에 새로운 활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감이 높았다. 또 군 사령관이 지지하는 것인 만큼 종북론 색깔을 지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심 총장의 구속이라는 악재로 문 후보가 발목을 잡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전 전 사령관은 이날 부인이 구속되자 "제 아내의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집사람이 비리가 있었다면 제가 어떻게 했을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권총으로 쏴 죽였을 겁니다"라고 적은 데 대해서도 "무죄를 확신해서 경솔한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 전 사령관은 "문 전 대표를 통해 우리 군이 더 강해지고 우리 안보가 더 튼튼해질 것이라는 저의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묵묵히 제 나름의 방식으로 그분을 돕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문 후
문 후보는 다음주 중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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