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 국방장관인 제임스 매티스가 한반도 사드 배치는 계획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일(2일) 방한해 채 24시간도 안 되는 짧은 일정을 소화하며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방한에 앞서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어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20분간의 통화에서 매티스 장관은 "사드는 계획대로 배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이 매우 중요해 첫 순방지로 한국을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2일) 오후 방한하는 매티스 장관은 곧바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예방합니다.
모레(3일) 오전엔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습니다.
북한 선제타격 가능성을 언급할 정도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이기에 전략무기한반도 상시배치 혹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 같은 깜짝 카드를 내밀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 "(선제타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매티스 장관은 이후 서울 현충원을 찾아 헌화하고서 모레 오후 일본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채 24시간이 안 되는 짧은 일정 탓에 전방 지역 방문 일정은 없을 전망입니다.
매티스 장관은 일본에서도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과 회담을 하고 일본이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 열도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