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안보' 분야는 보수진영 후보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 앞에서는 전혀 기를 못 펴는 모습입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MBN과 매일경제가 실시한 설 특집 여론조사의 안보 적합도 부분에서도 선두를 달렸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라의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적합한 차기 대통령 후보는 누군지 물었습니다.
응답자 30.2%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꼽았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각각 17.8%와 10.4%로 뒤를 이었고, 유승민, 남경필 바른정당 의원은 각각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보수진영 대선주자 4명의 지지도를 다 합쳐야 문 전 대표 한 명과 맞먹을 정도로 안보분야에서도 문 전 대표가 월등히 앞선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5일)
- "요즘 누가 제대로 안보를 하는 것인지 얼마든지 토론을 할 자신이 있어요. "
▶ 인터뷰 :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지난 25일)
- "(문재인 후보가) 미국보다 평양을 먼저 가겠다. 이런 데 대해서 많은 사람이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을 들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또 최근 사회적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오른 양극화와 부정부패 근절 분야에서도 단연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반 전 총장은 두 부분 모두 이재명 성남시장에게도 밀려 3위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