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씩 조여오는 특검 수사에 맞서 박 대통령은 어제(24일) 탄핵심판 대리인단을 만났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더이상 밀릴 수 없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심판 대리인단과 또다시 만났습니다.
지난달 29일 상견례 이후 거의 한 달 만입니다.
「대리인단 대표인 이중환 변호사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청와대 위민관 접견실에서 박 대통령을 만나 탄핵심판 사건의 진행 상황과 향후 대책 등을 1시간 20분 동안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만남은 그만큼 탄핵심판의 고비라는 해석입니다.
「지난 1차 회동 때 '세월호 7시간 행적'을 집중 논의했다면, 이번 만남은 다가오는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면조사를 대비하고 국회가 박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 수정안을 낸 데 대한 대책회의 성격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 측은 '블랙리스트 수사' 관련 언론과 특검관계자를 민·형사 고발하고, 「박 대통령의 현충원 성묘 사진을 공개하는 등 법리싸움과 여론전을 동시에 재개한 상황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더이상 밀릴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 설 연휴를 전후한 특검수사와 여론의 흐름이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