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대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야당의 전통적 텃밭 '호남 민심' 쟁탈전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머물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어제(23일)는 지역 언론인들을 만났습니다.
대통령 되면 호남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손잡겠다며 지지를 호소하며 호남에서 지지받지 못하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재차 해명에 나섰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 과정에서 광주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계은퇴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표현이 서툴러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계 은퇴를 시사할 만큼 호남의 지지를 꼭 받고 싶다는 간절한 뜻이었다는 겁니다. 」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두 번의 실패는 없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한번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자식 잘되라고 회초리를 든 광주전남은 더불어민주당의 어머니입니다. 광주전남이 다시 한번 저의 손을 잡아주십시오."
참여정부 '호남 홀대론'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 반박하면서, 차기 대통령이 된다면 호남과 손잡고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저는 당연히 호남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의 하나로 그렇게 여기면서 손잡고 함께 국정을 해 나갈 것 입니다."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 전 대표의 적극적인 호남 민심 달래기에 야권의 텃밭인 호남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