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주자들을 지지하는 추종자들의 SNS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재인 전 대표 퇴출 카페에 가입했다가 탈퇴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온라인에 나도는 한 SNS의 문재인 퇴출 카페입니다.
500명에 가까운 회원이 가입했는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보입니다.
누리꾼들은 이 시장이 문 전 대표의 낙선운동을 했다며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 측은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해명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성남시장 측 관계자
-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누군가가 초대하면 자동가입이 되는데, 마치 의지를 갖고 가입을 한 것처럼 몰아가고 있잖아요. 지지자들 사이에서 누군가가 분탕질하는 것일 수도 있고…."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은 각각 '문팬'과 '손가락혁명군'이라는 열성 지지자를 등에 업고 있는데,
최근 불거진 이 시장의 서울시장 밀약설을 두고 두 팬클럽은 온라인 상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일 심각한 상황이 연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SNS를 통한 허위, 비방과의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SNS가 정치의 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지만, 지금처럼 각 진영이 상대방을 무분별하게 공격할 경우 자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