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어느 때보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MBN과 매일경제, 리얼미터가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봤는데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지율 25.2%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한동안 지지율 20% 초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대선 정국이 본격화하면서 정체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호남에서도 지지율 23.9%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조만간 귀국해 본격적으로 대선행보에 나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지했습니다.
문 전 대표와는 오차 범위에서 접전을 벌이는 모습으로,
텃밭인 충청에서는 압도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촛불 정국을 거치면서 지지율이 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은 11.5%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세 사람이 지지율 두 자리수로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한 자리수 지지율로 뒤를 이었고,
나머지 후보들은 오차 범위 내 지지율로, 별다른 의미를 두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국민들은 조기대선 전제조건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할까.
무려 77.4%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을 인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차기 대선주자들간 입장이 다른 개헌 추진 시기에 대해서는 '대선 전 개헌'이 '대선 후 개헌' 보다 오차 범위에서 앞섰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MBN과 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 걸기 방식을 통해 실시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