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마지막 날까지 퇴진 압박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은 관저에서 집회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오늘은 청와대 참모들과 관저에서 떡국을 나눠먹으며 새해를 맞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10주째 주말 비상근무를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 상황을 주시했습니다.
한광옥 비서실장 등 주요 참모들은 전원 출근해 집회 동향을 살폈고, 박근혜 대통령은 관저에서 TV 중계와 참모진 보고를 통해 집회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연말연시를 어느 때보다 조용히 보냈습니다.
취임 후 매년 1월 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지만, 이번엔 모두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제 관저에서 참모들과 만난 박 대통령은 "올해 힘든 일이 참 많았는데 다들 고생하셨다"며 "새해에도 건강을 잘 챙기시라"는 덕담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다만, 새해 첫 날인 오늘은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관저에서 떡국으로 아침 식사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속에서 한 해를 마무리한 박 대통령은 새해에도 담담하게 탄핵심판과 특검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