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여야 대치가 더욱 격해지면서 연휴 뒤 모레(4일) 부터 국정감사는 또 다시 '반쪽 국감'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오늘과 내일 극적 타결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그 시나리오를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국정감사 정상화의 열쇠를 쥔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감정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 야당 '단독 국감' 가능성
새누리당이 국정감사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연휴 뒤 야당이 단독으로 국정감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더민주는 국회법에 따라 위원장 권한을 넘겨받아 국정감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 새누리당 일부, 국정감사 복귀
다만, 새누리당 내에서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은 국정감사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박계 의원들이 국정감사에 참석한다면 '반쪽 국감'은 피할 수 있지만, 반으로 갈라진 여당이 계파 갈등에 휩싸일 전망입니다.
# 극적타결... 국정감사 정상화
4일까지 이틀의 휴일 동안 여야 지도부가 국정감사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정세균 의장의 유감표명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에 따른 건강상태는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