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비서실 기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성철 기자!
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요.
[기자]
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새정부에서는 청와대 비서실 기능이 대폭 강화돼 주요 정책의 조정 기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청와대를 조직은 작게, 기능은 강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라면서 이를 위해 비서실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현 정부에서 총리실이 갖고 있던 국무조정 기능을 청와대 비서실로 넘기고 총리실은 일반 조정기능으로 국한 시킬 방침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특히, 경제살리기를 강조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특성상 청와대 비서실 산하에 경제수석을 신설해 경제수석이 경제정책 조정과 기획을 총괄해 대통령의 뜻이 잘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제 정책 조정 기능을 청와대에 두고, 현재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는 실무 기능 쪽에 무게를 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통령 직속기구로 가칭 '대통령프로젝트위원회'를 신설해 한반도 대운하나 투자유치 등을 대통령이 직접 챙겨나가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질문2] 인수위에서 지금 정부 산하에 있는 각 위원회의 운영실태에 대한 일제 감사를 감사원에 요청했다는 소식도 들리던데요.
[기자]
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정부 조직 개편과 맞물려서 현재 416개에 달하는 각종 위원회의 운영실태에 대한 일제 감사를 감사원에 요청했습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대통령과 각 부처 산하에 있는 각종 위원회에 대한 일제 감사에 착수해 다음주까지 인수위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정부 산하의 전체 위원회를 대상으로 일제 감사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정부조직 개편과 맞물려 이번 감사자료를 토대로 각종 위원회의 대대적인 정리 작업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원의 주요 감사 범위는 각 위원회의 기능 중복 여부와 설립 목적, 인력 운용 실태, 예산 사용의 적정성 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위는 감사원의 보고를 받으면 정부조직 개편과 맞춰 416개 위원회의 개편도 함께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편,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 오늘 아침 열린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김형오 부위원장은 최근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 공무원들이 산하 단체 등을 통해 로비를 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공무원은 국민에 서비스 하는 것이지 부처에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며 최근 조직개편을 둘러싼 부처에서 나오는 각종 잡음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질문3] 오늘 이명박 당선인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11시에는 국민 대화합과 경제발전을 위한 기도회에 참석한데 이어 오후 2시에 금융업계 최고경영자들과 만남을 갖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 이 당선인은 금융계 현안은 물론이고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이 당선인뿐 아니라 인수위 측 핵심 인사와 한나라당에서 이한구 정책위의장 등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은행과 보험, 증권, 자산운용 업계 대표들이 대거 자리를 함께합니다.
이미 인수위에서 산업은행 3단계 민영화 계획이 나와있고, 또 내년부터 자본시장 통합법이 본격 시행되는 만큼 새정부가 생각하는 금융산업 개편 방향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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