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김종필 전 총리의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반 총장 측의 제의로 만남이 이뤄졌다는데, 두 사람의 회동에 정치권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삼엄한 경비를 받으며 김종필 전 총리의 자택에 들어갑니다.
공식일정이 없었던 오늘(28일), 첫 행선지로 김 전 총리의 신당동 자택을 찾은 겁니다.
오늘 아침 반 총장 측이 방문 의사를 전하고, 김 전 총리가 이에 화답하면서 두 사람의 깜짝 회동이 성사됐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오전 10시 이곳에 도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김 전 총리와 30분간 독대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넉달 전 김 전 총리의 구순을 맞아 반 총장이 보낸 편지가 계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상윤 / 김종필 전 총리 특보
- "지난번에 편지할 때 '다음에 오면 한 번 만나겠습니다.' 했는데 그것 때문에 뵙고 갔으면 좋겠다고…."
김 전 총리는 최근 출간한 '김종필 증언록'을 자필 서명해 선물했습니다.
반 총장은 홍삼차와 무지개떡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김 전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화면제공 : 연합뉴스TV
영상취재 : 이주혁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