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소통 행보에 발을 맞추는 것인지, 현기환 정무수석이 어제저녁 여의도에서 새누리당내 전 현직 쇄신파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황영철 김성태 등 등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 6명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모두 18대 국회 쇄신파 의원 모임 '민본 21' 회원들.
공교롭게도 당시 회원이던 현기환 전 의원이 지금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고 있어 자연스럽게 당·청이 회동하는 모습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 "다 출마했던 사람들이니까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그런 자리예요. 그렇기 때문에 크게 정치적 의미는 두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현기환 정무수석은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현기환 / 청와대 정무수석
- "밥 먹는 자린데 왜 이렇게…."
참석자들은 가벼운 식사자리였다면서도 당청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로 당과 청이 하나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얘기 나눴습니다."
이날 만찬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자, 30분 전에 모임 장소를 급히 바꾸는 등 언론 노출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