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준 더민주 탈당, "경쟁력 떨어진다는 것 억지" 국민의당 입당 유력
↑ 정호준 더민주 탈당/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정호준 의원이 15일 당의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정 의원은 조만간 국민의당 입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경우 국민의당은 소속 의원이 20명이 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됩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저와 저를 지지해준 분들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더민주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제가 4년간 활동한 중구에서는 여론조사가 잘 나오는데, 선거구 획정이 늦어져 최근에야 편입된 성동구에서 여론조사가 나쁘다는 이유로 제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억지"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공천관리위원회의 이런 석연치 않은 해명은 말 못할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공관위가 공정하지 못한 공천으로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주고 총선 승리의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으나 무소속 출마보다는 국민의당 합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 정 의원의 아버지 정대철 전 더민주 상임고문은 이번 공천 배제 결정 이후 정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를 적극 설득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도 전날 정 의원에게 위로전화를 하는 등 정 의원의 입당에 긍정적입니다.
정 의원이 합류할 경우 현재 19석인 국민의당 의석수는 2
정 의원은 회견 후 향후 거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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