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김경준 씨의 신병 인도를 승인함에 따라 정치권도 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범여권이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낸 데 반해 한나라당은 3년 만에 갑자기 돌아오는 배경에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정부가 진실 규명을 위해 김경준 씨를 빠른 시일내에 소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최재성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변인
-"검찰은 명명백백히 수사할 준비해야 한다. 이명박 후보의 가면무도회가 막을 내리는 느낌이다."
민주당도 환영 논평을 내고 대선 이전에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이명박 후보가 억울하면 해명의 기회로 활용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이 후보의 지지율을 허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씨의 송환 결정 사실을 접한 이명박 후보는 만약 부당한 정치공작이 있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도 김씨가 대선을 앞두고 갑자기 귀국하는 배경에 의구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2002년과 같이 터무니없이 대선에 개입한다면 한나라당은 결코 좌시하지
김경준 씨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귀국함에 따라 대선 정국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범여권의 집중적인 공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후보와의 무관함을 주장하는 한나라당의 치열한 반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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