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3개 상임위별로 7일째 국정감사를 계속했습니다.
정무위에서는 '증인채택' 문제를 둘러싼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격돌로 파행이 이어졌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감 첫날부터 파행을 거듭했던 정무위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국감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국감은 뒷전이고 'BBK 증인채택' 과정의 정당성에 대한 말싸움만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김현미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구차한 말 하지 말고 오늘도 국감 지연시키려는 것 보기에 딱하다. 국감 할 것이면 앉아있고, 안할 것이면 할 수 있도록 자리 비워달라."
인터뷰 : 김정훈 / 한나라당 의원
-"노무현 정부가 임명한 법무장관, 금감원장은 말은 안믿고, 미국에 수감중인 사람 불러서 제 2의 김대업 만들라고 하는데, 누가 동의를 하겠나?"
오전 내내 이어진 공방 끝에 가까스로 2국감이 열렸지만, 그마저도 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불참해 반쪽짜리로 진행됐습니다.
중앙인사위원회를 상대로한 행자위 국감에서는 상암동 DMC 건설비리 의혹과 AIG그룹 특혜 의혹 규명을 위해 서울시 관계자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해군본부를 대상으로 열린 국방위 국감에서는 서해 북방한계선을 놓고 논란이 빚어졌고, 건교위의 수자원공사 국감에서는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