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둘러싼 양당의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이명박 후보 측이 BBK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증인신문 재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죠?
답변 1) 네, 그렇습니다.
오늘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의 대리인 김백준씨가 지난 19일 미국 연방지방법원에 김경준씨의 송환을 연기해달라는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김씨의 송환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선 전 귀국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문제는 이명박 후보가 그동안 여러 차례 공개석상에서 김경준씨의 송환을 촉구하는 발언을 해왔던 것과 대치되는 행동이어서, 발언의 진실성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대통합민주신당의 오충일 대표는 오늘 아침 확대간부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이중플레이를 그만두고 의혹을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오충일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앞에서는 빨리 귀국해서 조사를 받으라고 하고, 뒤에서는 대리인을 시켜 귀국을 연기시키는 것이 이명박 후보의 실체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박형준 대변인은 "민사재판상의 절차로 당연히 따라가는 행위일 뿐"이라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이미 변호사 측에 연기 취소 요청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질문2) 정부의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연장 동의안 제출 방침에 대해 각 당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죠?
대통합민주신당은 반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재성 신당 원내공보부대표는 "국민의 여론과 미국의 여론, 그리고 국가를 위해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후에 이것이 국력 소진하고 갈등 유발하는 가능성들을 봉쇄해나가면서 총의를 모아서 파병 연장에 반대하는 과정들을 성실하고 합리적으로 추진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의 입장은 유보입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국회에 파병 연장 동의안이 제출되면 그 때 가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찬성할 경우 미국 주장에 일방적으로 동조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그렇다고 반대하면 지금까지 파병에 찬성해 온 당의 의견과 배치될 수 있다는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야당 후보로서, 굳이 선명한 태도를 보여 부담을 질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질문 3) 오늘로써 국정감사 2주째로 접어들었는데요. 오늘 국감의 주요 이슈도 짚어주시죠.
답변 3) 예. 오늘의 국감 흐름 역시 대선후보 검증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세청을 상대로 한 재정경제위원회 국감이 열리고 있는데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주식거래와 탈세 혐의에 대한 신당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정무위의 금융감독원 국감에서도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과 관련 문서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한강 유역, 낙동강 유역 환경청 등을 상대로 역시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에 대한 환경 타당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