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내년 총선 공천룰을 놓고 이틀째 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계파간 신경전이 있었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신중하고 차분한 모습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회의가 시작된지 벌써 5시간이 넘었는데, 어떤 안건에서 가장 큰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별도의 휴식 시간 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시간 전 쯤, 회의실에 도시락이 들어갔을 뿐, 새누리당 특위 위원들의 모두 발언 없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안건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먼저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안심번호를 적용할지를 놓고 여론조사 기관, 이동통신사, 선관위 관계자 등과 3시간이 넘는 토론을 벌였는데요.
실현 가능성이 다소 떨어지지 않냐는 주장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전략공천 논란을 불러일으킨 단수 추천제는 당헌당규에 따라 적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가장 관심이 많은 컷오프, 다시 말해 현역 의원의 물갈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전부터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친박계는 컷오프 비율을 20%대로, 비박계는 10% 미만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컷오프가 비박계에 대한 공천 학살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내일까지는 공천 규정의 큰 틀에서 합의를 끌어 내겠다는 새누리당 공천 특위,
오늘 회의 결과에서 안건 별로 얼마 만큼 계파 간 이견을 좁히느냐에 그 성과가 달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