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는 돈 안쓰는 클린 정치를 내세웠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소보다 30분 이른 오전 8시에 시작된 한나라당 첫 선대위 회의.
이 자리에서 이명박 후보는 법적 한계 내에서 돈을 쓰는 선거를 하자며 클린 선거를 최우선적으로 내세웠습니다.
차떼기 당으로 낙인 찍힌 2002년 대선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깨끗한,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모든 것 해서 그렇게 당선됐을 때 경제도 살릴 수 있고, 지역 통합과 사회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후보는 클린 선거를 뒷받침하기 위한 '클린 선거 감독기구' 설치도 제안했습니다.
시도위원장들에게는 어차피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라며 긴장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또 이번 대선에서의 한나라당 선거 전략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겨울바다에서 고래를 잡는다'라는 모토 아래 '미래지향적 담론 주도' 등 2개의 공격 축과 '여권 후보 검증' 등 2개의 방어 축을 세웠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대결 프레임 선점'과 '중도실용화' 등 7개 선거 전략이 수립됐습니다.
각종 재보궐 선거에서는 이기면서도 정작 겨울 대선에서는 2연패한 점을 염두에 두고 짠 전략이라는 설명입니다.
윤석정 / 기자
-"이명박 후보는 오는 28일 제주를 시작으로 지역 선대위 순회에도 나서는 등 범여권 후보 결정에 맞춰 대선 행보에 속도를 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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