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 연계 단체를 추종한 인도네시아인 3명이 최근 우리나라에서 강제 추방됐습니다.
놀랍게도 이들은 이슬람 전사 후원용 통장을 개설해 모금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가정보원이 법무부, 경찰과 공조해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 연계 조직을 추종한 인도네시아인 3명을 강제 추방했습니다.
이들은 최근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며 '성전'을 뜻하는 지하드 가담 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이슬람 전사 후원용 통장을 개설해 자금을 모으기까지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적의 32살 A씨는 페이스북에 "자폭 테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머물던 집에서는 지하드 깃발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인도네시아인 B씨는 "시리아 내전에 참전해 순교하겠다"고 썼는가 하면, 검거 당시에는 모형 총기와 흉기를 휴대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인도네시아인 C씨는 "미국, 러시아 등과 싸우다 죽겠다"고 말하고 다니는 등 테러 단체 추종을 시인했습니다.
우리나라가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또 한 번 확인되면서, 국정원 등 관련 당국 역시 대테러 정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