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데리고 있던 비서관의 월급을 상납받아 '갑질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 소식, 지난주에 저희 MBN에서 단독으로 전해 드린 바 있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은 파렴치한이 아니다"며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년 넘게 비서관의 월급을 상납받아 '갑질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
MBN 단독 보도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먼저 박 전 비서관에 "월급을 내놓으라고 강압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대동 / 새누리당 의원
- "저는 그렇게 파렴치한 사람은 아닙니다. 사실이 왜곡되거나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에 둔 지금, 의혹이 제기된 시점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대동 / 새누리당 의원
- "박 전 비서관은 제가 아꼈고, 가족같이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경선과 공천을 앞둔 시점에서 왜 이렇게 할까.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또 당시 받았던 월급으로 울산 아파트의 가스비와 관리비로 지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 나중에 아내가 모두 정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뒤늦게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에서 기자회견까지 자청한 박 의원.
만일 문제가 있다면 자신이 모두 책임지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