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공동선언이 나오기까지는 그야말로 파격과 예측불허의 연속이었는데요,
공동선언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이성수 기자가 되돌아 봤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첫날인 지난 2일.
노 대통령이 평양 시내 4.25 문화회관에 도착합니다.
깜짝 영접에 나선 김정일 국방위원장.
그러나 시종일관 무표정한 표정은 회담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튿날 김 위원장은 자신의 표정에 대한 해석을 의식한 듯 밝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오전과 오후에 진행된 1,2차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합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회담 일정을 하루 연장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놔 갖가지 해석을 낳기도 했습니다.
3시간 50여분간의 회담은 다음날(4일) 오찬 전까지 합의사항을 선언하기로 하고 끝을 맺습니다.
합의문 작성은 양측 실무진의 몫.
이들은 회담 직후부터 심야까지 마라톤 조율작업을 벌였습니다.
특히 김만복 국가정보원장과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은 실무팀을 직접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의사항과 관련한 조율 작업은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4일) 낮 12시 예정
결국 정상회담은 공동선언문에 남북 정상이 서명하는 장면으로 절정을 맞았습니다.
평양 도착에서 합의문 서명까지 그 과정은 그야말로 돌출과 예측불허의 연속이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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