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주도적으로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한다'는 취지의 문구가 담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레스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네. 프레스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남북 정상이 참석하는 만찬 직전에 합의 내용이 발표될 예정인데요. 어떤 내용들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까?
[답변]
네, 청와대는 남북이 현재 두 정상간의 합의사항을 공동선언을 담기 위해 막바지 문안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정일 위원장이 환송 오찬을 베풀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공동선언의 명칭은 일단 '10.4 남북동동선언'이 될 것으로 보이구요.
합의 결과에 따라 '남북이 주도적으로 종전선언과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한다'는 취지의 문구가 담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 역시 평화체제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고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한반도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 등 한반도에서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한 각 분야의 합의 내용이 두루 담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군사적 긴장완화에 대해서는 남북 당국간 후속회담을 통해 계속 논의하자는 포괄적 합의가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특구 등을 비롯해 남북 경제공동체를 위한 경제협력 방안에서도 실질적 합의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정례화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질문2]
환송 만찬을 끝낸 뒤 노 대통령의 귀경 일정도 알아보겠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개성공단을 방문하게 돼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평화자동차와 서해갑문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이 마련한 환송오찬에 참석합니다.
이후 오후 3시경에는 북측의 공식환송식이 있을 예정인데요.
환영식 때와 같은 4.25문화회관 광장이 될지 다른 곳이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 귀환길에는 개성공단에 들러 입주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업체 한곳을 시찰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시간은 오후 6시가 넘을 것으로 보이며, 군사분계선을 넘은 직후 대 국민보고회를 통해 정상회담의 성과를 직접 설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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