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읽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3일) 노대통령이 주최한 답례만찬 소식, 평양 공동 취재단의 정승민 기잡니다.
노 대통령은 어제 저녁 평양시 인민문화대궁전에서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인사들을 초청한 답례 만찬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시간이 아쉬울 만큼 유익하고 진솔한 대화가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상대를 존중하는 가운데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역지사지하는 자세가 불신의 벽을 허무는 첩경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어"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비록 짧은 평양체류였지만 노 대통령의 이번 걸음이 민족을 위한 좋은 걸음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 김영남 /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모든 장벽을 초월해 민족 대의를 앞에 놓고 북남이 뜻과 힘을 합해 나갈 때 이 땅에 평화와 번영,통일의 새 시대 조선민족의 일대 전성기가 펼쳐질 것이다."
만찬에는 영덕대게 죽순채와 봉평 메밀쌈, 고창 풍천 장어구이와 전주 비빔밥등
남측 각 지방의 식재료를 이용한 향토음식이 제공됐습니다.
메뉴구성을 위해 미리 요리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았으며 서울 유명 호텔 조리팀 요원도 방북했습니다.
인터뷰 : 정승민 / 평양 공동취재단
- "건배주로 천년약속과 백세주,복분자주등이 제공된 가운데 남북 양측 인사들은 만찬내내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며 우의를 다졌습니다. 평양에서 공동 취재단 정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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