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민성욱 기자
[앵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토지공사의 연구보고서 더욱 눈길을 끄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토지공사는 북한의 남포, 해주, 함흥, 원산, 신의주, 나진·선봉 등 6개지역을 개발 핵심거점으로 선정하고 이들 지역 개발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와 소요비용 등을 추산하는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남포가 북한에서 산업잠재력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는데요.
남포항을 중심으로 항만, 철도, 도로 등 인프라가 우수하고 50여개의 기업이 몰려 있고 국제비즈니스와 첨단기술산업단지로 조성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해주는 남한은 물론 중국과도 지리적으로 가까워 수출주도형 경공업, 전기전자반도체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이밖에 함흥은 풍부한 광물자원과 숙련된 노동력을 앞세운 자원중심의 중화학공업거점으로, 신의주는 중국과의 교역관문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중국 동북3성과의 교역거점으로 각각 조성할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또 원산은 금강산과 연계한 동해안 관광특구로, 나진·선봉은 러시아·중국과의 경제협력중심지로 각각 조성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 같은 개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10조원 이상의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토지공사는 지난해 연례연구과제로 북한의 체계적인 경제개발 방안을 선정해 이번 연구작업을 수행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토지공사 김재현 사장은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방북에 함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