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7일) 오후부터 북핵 6자회담이 베이징에서 다시 열립니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표 작성이 가장 큰 목표지만, 이번 회담도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핵 6자회담이 두 달만에 다시 열립니다.
지난 7월이 북한의 핵 불능화 의지를 확인한 회담이었다면, 이번에는 불능화의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얼마전 북한을 다녀온 핵 전문가 대표단을 비롯해 실무그룹 의장들의 보고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참가국들은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2.13 합의에 이어 불능화의 구체적 일정표가 담긴 또 하나의 합의문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일단 30일까지 나흘로 회담 기간을 잡아 놨지만, 예정대로 끝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우리 측 대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신고 불능화를 아무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으로 봅니다."
이와 관련해 한 정부 당국자는 다음달 2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반드시 연계할 필요는 없다며 회담연장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를 얼마나 진실되게 하느냐가 비핵화에 대한 정치적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며 '불능화' 보다는 '신고'에 무게를 실었습
스탠딩 : 이무형 / 기자 (베이징)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시간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벌써부터 시리아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북미간의 신경전은 이번 회담도 결코 쉽지않을 것임을 동시에 예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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