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가 정치권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방금 손학규 전 지사가 칩거를 마치고 집에서 나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손학규 전 지사가 어제부터 칩거에 들어갔는데 조금 전 집에서 나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구요?
자세한 상황부터 설명해주시죠.
답변) 네. 동원 경선 논란으로 위태로웠던 신당 경선이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동원경선, 조직선거 문제를 제기해온 손학규 전 지사는 어제 TV토론을 비롯해 어제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마포구 도화동 자택에서 칩거에 들어갔었는데요.
조금 전 8시 경 자택에서 나와 김대건 신부가 순교당한 카톨릭 성지인 당산동 절두산 성지를 들러, 현재 화성 남양의 또 다른 성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상사태에 돌입한 손학규 캠프 측은 조금 전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당 지도부가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특단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부겸 / 손학규 캠프 선대부 부본부장
-"이렇게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경선을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빨리 마련하라. 어떻게 해서 이런일 벌어지는지 어떻게 박스데기 같은 이런 일 벌어졌는데...
이렇게 지도부가 책임지지 않으면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또 당내 제기되고 있는 당권 밀약설을 비롯해 이번에는 금권 거래 사례까지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부겸 / 손학규 캠프 선대본 부본부장
-"그동안 부끄러워서 금권얘기는 안했지만 보고에 의하면 구체적으로 몇 천만원 줄테니 어떤 지역 맡아달라 이런 얘기까지..."
그러나 계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경선 사퇴'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이른바 '버스떼기 경선'의 비판을 받고 있는 정동영 전 장관 측 이용희 국회부의장은 방금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만약 조사해서 버스를 한대라도 대절해서 유권자를 실어나른 증거가 나오면 모든 책임지고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중진들은 일단 당 차원의 '동원 경선 방지 대책’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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