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국회로 갑니다.
조금 전부터 이규용 환경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는데요, 한나라당은 이례적으로 침묵하고 있고 대통합민주신당의 반발이 거세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1) 이규용 환경부장관 내정자가 신당으로부터 철회 요구를 받고 있다구요?
답변) 그렇습니다. 국회 법사위는 조금 전 10시부터 이규용 환경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막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인사청문회와는 달리 이번에는 한나라당이 아닌 신당에서 강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문제는 이규용 내정자가 자녀교육을 위해 세 차례의 위장 전입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부동산 취득목적이 아닌 위장전입은 결격사유가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당의 이낙연 대변인은 "'무슨 위장전입 한 건만 있어도 도저히 장관이 안된다'던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과 배치된다"며 "청와대는 왜 태도를 바꾸었느냐. 이규용 내정자가 자진 사퇴하던지 청와대가 장관 내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위장전입을 쟁점화해야 하는 신당의 입장에서는 이규용 내정자의 이같은 결점은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는 당장 이 사건이 이명박 후보의 위장전입과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터져나올 신당의 조직적 반발을 놓고 청와대에서 어떤 대응을 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신당은 현재 원내대표와 법무장관간 정책협의회를 하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검찰 수사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김종률 의원은 당 회의에서 "현재 이명박 후보가 피의자 신분임을 확인했다"며 일부 혐의
신당은 검찰 수사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오늘 중에 결정할 것이며, 이명박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즉각 소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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