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투표율이 20%에 그치고 특정지역에 몰표가 나오자 2, 3위 주자들이 반발하고 나선 거죠?
답)
신당 경선의 뚜껑이 열리고 초반 4연전은 마무리가 됐지만, '조직선거' 논란은 점점 거세지기만 합니다.
강원을 제외한 세 지역에서 1위, 특히 충북 지역에서 50%가 넘는 '몰표'를 얻은 정동영 후보 측은 '동원경선', '조직선거'라며 집중 포화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의원 / 손학규 캠프 대변인
- "4연전 결과를 볼 때, 정동영 후보의 조직동원 능력은 놀라웠으나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 : 양승조 의원/ 이해찬 캠프 대변인
-"박스떼기 대리 접수로 자신도 모르게 등록된 허수 논란과 등록 파동, 자발성에 기초하지 않은 조직 동원..."
그러나 정동영 후보 측은 '민심을 인정하라'며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노웅래 의원 / 정동영 캠프 대변인
-"본인들이 이기면 자발적인 지지고, 본인들이 지면 그것은 조직선거니 동원이니 하는 것은 반칙이고 구태입니다."
우여곡절끝에 경선의 초반부는 끝났지만 경선 방식을 둘러싼 허점 노출과 주자들 간의 날선 공방은 추석을 지나 광주·전남 개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2)
신당의 첫 주말 4연전이 승기를 잡기 위한 기선잡기였다면, 추석 이후 열리는 4연전은 그야말로 승부의 분수령이 되지 않겠습니까?
답)
추석 이후 열리는 광주 전남, 부산 경남의 4연전은 누구에도 물러설 수 없는 곳입니다.
광주 전남은 범여권의 텃밭으로 신당 당심의 가늠자이고, 부산 경남은 본선 경쟁력을 보여주는 잣대입니다.
정동영 전 장관은 첫 4연전에서 큰 격차의 1위를 기록하고도 곧장 밑바닥 표 훑기에 들어갔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광주 전남에 머물 계획입니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통일장관
- "보다 겸손하게 자신감 갖고 뚜벅뚜벅 가면 결국 12월에 승리할 수 있다 생각. 말씀하신대로 또 1등이니까 맞아라 하는 말씀도 실천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
예상 밖의 패배를 경험한 손학규 전 지사는 '대세론은 없다'며 초심을 강조했습니다.
1등이라는 안이한 자세를 버리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 "이제 시작이다. 국민 믿는다. 민심 믿는다. 조직선거, 동원선거, 아무리 잘 짜인 각본도 민심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강원지역 1등이라는 성적에 고무된 이해찬 전 총리는 친노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매진합니다.
이를 위해 한때 경쟁자였던 유시민, 한명숙 두 사람이 표몰이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경선 막바지에 예정된 서울 경기에 선거인단의 절반 가까이가 몰려 있음에도, 각 캠프는 광주 승부에 올인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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