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종전선언과 함께 냉전체제도 곧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최우선적 핵심 의제는 역시 북핵문제였습니다.
평화협정 서명을 위한 전제도 북핵문제 해결입니다.
북한이 핵을 폐기한다면 곧바로 한국전 종전 선언, 그리고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북미 수교라는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한반도의 냉전체제를 완전하게 해체하는 방점을 찍는 다는 의미도 있겠고, 북미관계 정상화로 가는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분수령을 넘는다고도 볼 수 있다."
이제 관심은 김정일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통 큰 결단을 내릴지의 여부입니다.
다음달 초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 스스로도 좀 더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이번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대한 화답이 북한에서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북한의 결단만 있다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연내 방문하고, 남북한과 미국, 중국 지도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4자 정상회담이 내년초쯤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반도에 드리워져 있던 냉전구도의 마지막 먹구름이 서서히 걷힐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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