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는 혁신위원회 활동에 대해 "당의 혁신은 실패했다"고 비판했는데요.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안 전 대표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쏟아내면서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9차 혁신안 발표를 앞두고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
- "당을 책임졌던 사람들이 혁신의 반대편에서 자신의 기득권, 자신의 정치를 위해 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도 당 위기에 책임이 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
- "그렇게 성급하고 무례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무책임한 면이…."
그러자 안 전 대표는 "혁신위가 비판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고 쏘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전 대표
- "혁신위의 객관적인 평가에 대해서 귀를 닫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반혁신적인 행동 아니겠습니까."
박지원 의원도 SNS를 통해 "안철수 전 대표도 발언할 권리와 비판받을 의무가 있다"며 안 전 대표 편에 섰습니다.
이처럼 혁신위를 둘러싼 잡음이 거세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표는 "지금처럼 당내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혁신이 실천된 적은 없었다"며 혁신위를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혁신위를 두고 '문재인 대 안철수'의 대립구도가 전개되는 가운데, 안 전 대표는 오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