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중국 전승절 행사와 관련해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귀국 소식만 알리며 보도를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중국에게 '홀대'를 당한 불만으로 풀이됩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중국 전승절과 관련된 보도는 일절 하지 않은 채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귀국 소식을 이례적으로 짧게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 TV (어제)
- "최룡해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중국에서 진행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쇼전쟁승리 70돌 행사에 참가하고 3일 귀국했습니다."
북한이 중국 전승절 화면을 전혀 내보내지 않는 등 보도를 거의 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의 입장에서 최룡해 비서를 보낸 것은 중국에 대한 불만의 표시이고 귀국 보도를 간단하게 한 것은 불만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은 전승절 행사를 보도하지 않는 것과 대조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했던 발언을 트집 잡아 '극히 무엄하다'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앞서, 최 비서는 해외 언론의 관심에도 개별 면담 등 특별한 외교 일정도 잡지 못하며 결국 '빈손'으로 귀국길에 올라야 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