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외신들도 이틀째 진행된 남북 고위급 접촉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접촉을 환영한다며,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의 길을 열어나가자고 촉구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먼저, 미국 언론은 한국과 미국이 긴장상태 억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 위원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지도자인데다, 핵무기를 보유한 점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승절 열병식을 앞둔 중국 언론은 한반도 긴장이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며 관련 소식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어제 마라톤회담에 이어 오늘도 한반도 정세에 대한 주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고,
홍콩 봉황망은 중국이 더는 한반도 형세를 좌우할 수 없다고 한 북한 외무성의 발표를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일본 주요 신문들도 오늘 2차 접촉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산케이신문은 '남북이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협의했다"며 머리기사로 다뤘고, 요미우리와 닛케이 등도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남북한이 고위급 접촉을 통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양측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군사적 조치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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