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의 시기와 의제를 둘러싼 논란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선 정국의 중대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연일 남북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한 견해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특히 정상회담이 대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 "정상회담이 대선에 영향을 끼칠 만한 일을 해서는 안되고 그럴 경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전날 핵이 있는 상태에서 협상하면 핵을 인정하는 게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한 연장선입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 남북정상회담을 대선 이후, 차기정권으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 연기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라는 것으로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천호선 대변인은 북한을 윽박지르면 북핵이 해결되느냐고 되묻고, 정치는 과정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 "핵을 포기시켜야 하는데 핵 있는 상태에서 회담하면 인정하는것 아니냐는 인식 수준 의심스럽다. 전쟁중에도 협상한다.정치는 과정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것
이명박 후보의 제안은 국가 지도자가 아닌 투자이익을 챙기는 사기업 대표의 발언에 불과하다며 후보 자질 문제로 논란을 확산시켰습니다.
정상회담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자칫 대선정국에서의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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