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각 아베 일본 총리는 주일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50년을 위해 한일 양국의 새 시대를 열자고 말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계 주요 인사 등 천여 명이 모였고, 박수와 함께 아베 총리가 단상에 오릅니다.
단상에는 서울의 일본 측 행사와 마찬가지로 1965년 한일협정 때 사용된 병풍이 놓여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얼어붙은 한일관계를 의식한 듯 한국은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50년을 내다보며 함께 한일 양국의 새 시대를 만들어 나갑시다."
또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일협력이 절실한 만큼 박근혜 대통령과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병세 외교장관은 아베 총리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선물을 전달하며 친밀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선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의 사진입니다.
84년 (한국에) 오셨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아 ….)
아베 총리도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다음 세대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다음 반세기를 향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달리, 민감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우회적인 언급조차 피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