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다음달 미국 방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순수한 정당 외교'라고 설명했지만 대선을 염두한 행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중국으로 건너가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해 10월)
- "우리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 주신 (시진핑) 주석 각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7월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 취임 이후 두 번째 해외 방문입니다.
김 대표는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미 의회 상·하원 대표와의 면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관계자는 "한미 간 정당 외교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권 잠룡인 김 대표가 중국과 미국을 잇따라 찾는 건 정치적인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국제 무대로 활동 범위를 넓혀 차기 대선 주자로서 이미지를 높이는 차원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실제 2007년 대선 경선에서 맞붙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도, 대권 도전 1년여 전부터 각각 독일, 일본을 방문해 '얼굴 알리기'에 나선 적 있습니다.
김 대표가 이번 방미 일정에 누구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